이런.... 쌍 등대의 콜라보라니....
http://sports.naver.com/esports/news/read.nhn?oid=347&aid=0000103526&redirect=true위메이드아이오가 근로기준법 위반 소지가 있는 팀 크런치 정책을 사내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이 이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외부에 알리면서 게임 업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위메이드아이오는 19일 사내 공지를 통해 '이카루스 모바일' 팀의 크런치 기간과 내용을 발표했다. 공지에 따르면 위메이드아이오는 4월19일부터 11월30일까지 약 8개월간 크런치 기간을 갖는다. 게임 출시 전 고강도 업무 집중기간인 크런치는 일반적으로 길어야 두 달을 넘지 않는 게 보통이다.
해당 공지는 평일 근무 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규정하고 저녁 식사 시간을 30분으로 정했다. 공휴일과 토요일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정상 근무하며 일요일에는 출근 시간과 관계 없이 9시간을 근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공휴일, 토요일을 쉬려면 2주 전 직속 파트장을 통해 휴가 허가를 받아야하며, 개발 이슈로 연내 출시 불가 시 수당을 다시 반납해야 되는 등의 항목이 포함돼, 근로기준법 침해 소지까지 가지고 있다. 현 근로기준법에 의하면 취업 시 근로계약서에 명시해놓지 않는 이상 수당 반납은 노동조합이 동의하더라도 개인의 동의를 구하지 않는 한 불법이다.
일반적으로 신작 출시 직전 어느 정도의 크런치 기간은 어느 게임사에서나 진행돼 왔다. 후반부 폴리싱 작업을 진행하다보면 게임 완성도에 욕심이 나기 마련이고 이게 자발적인 근무 연장으로 이어져왔던 것.
하지만 위메이드아이오는 관례에 비해 몇 배나 긴 기간을 진행하는데다, 일반적으로 팀내 분위기 및 팀원과의 상의를 통해 진행하는 크런치를 규칙으로 못박아 버려 업계 관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소식을 접한 업계 관계자들은 "당연히 일시적인 줄 알았는데 반 년이 넘는 기간이라니", "일하러 오라는 건지 오지 말라는 건지 모르겠다", "수당 반납이라니 저렇게 일하고도 월급을 뱉어야 하나"라는 등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법조계 관계자는 "최근 드래곤플라이의 경우나 이번 위메이드의 경우처럼 국내 게임업계가 근로기준법에 무지하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제까지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던 것이라도 공개적인 합의가 없으면 위법한 착취일 뿐"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특정 개발팀에서 열심히 일하겠다는 좋은 의도로 시작한 것인데, 문제가 있으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